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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알렉산더> 릴레이 인터뷰 - 김이후 배우

최종 수정일: 2020년 3월 27일



안녕하세요. 김 이후입니다. 이번에 뮤지컬 알렉산더에서 알렉산더와 대니 역할을 맡게 되었습니다. 2인극으로 첫 도전하게 되는 작품인데요. 그만큼 열심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웃음)


참여하게 된 계기나 소감

저는 오디션을 통해서 이 작품을 만나게 됐고요. 오디션으로 합격한 만큼 더 감사하고 작품이 더 각별하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그리고 2인극을 해보고 싶었어요. 하지만 2인극이니만큼 한 사람이 감당해야 할 분량이 많아지는 거고 또 다른 도전이니까. 이렇게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서 너무 감사하고 저에게 큰 도전이에요.


극 중 맡은 역할 소개 부탁드려요.

저는 우선… 3살 짜리 생각이 많은 말이구요. (웃음) 말인 알렉산더는 순수하고, 굉장히 생동감 있고 에너제틱해요. 일반적으로 말의 이미지 하면 기존의 남성적인 이미지가 떠올랐었는데, 알렉산더는, 보다 순수하고 열정 덩어리인 느낌을 표현하려고 해요. 동물이기 때문에 사람보다 더 직선적이고요. 그런 알렉산더가 빌리를 만나서 둘이 함께 하면서 변해가는 이야기가 담겨 있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둘의 케미도 집중해 주셨으면 좋겠고요.

대니는 빌리의 친구에요. 빌리와 대니는 어렸을 때부터 함께 자랐던 친구인데 말을 대하는 자세나 생각이 달라서, 굉장히 친한 친구고 오랜 시간을 함께 했음에도 불구하고 매번 부딪히게 돼요. 마냥 싸운다기보다는 정말 사랑하고 좋은 친구임에도 불구하고 계속 대립이 되니까 그런 감정들이 복잡하게 담기는 것 같아요.



역할을 위해 찾아보거나 준비중인 점이 있다면?

초반에는 말이 주는 파워나 에너지를 떠올려서 그런 관련 영상들도 많이 봤었고요. 같이 작품을 준비하고 있는 지애 언니와 말 보러 가고 싶었는데 저는 시간이 안 맞아서 가지 못해 아쉬웠지만, 언니가 다녀와서 자세히 말해주기도 했어요. 말이 나오는 영화 ‘워 호스’. ‘씨비스킷’도 찾아서 봤었고요.


연습하면서 가장 어렵거나 재밌는 부분

어려운 점도 진짜 많고 재밌는 점도 진짜 많은데요. 제가 2인극도 처음이지만 말 역할도 처음이고. (웃음) 알렉산더도 그렇고 대니도 그렇고, 1차원적으로 꾸며낸다거나 이렇게 접근하진 않아요. 어떻게 하면 캐릭터 본질적으로 접근해서 내가 연기하는 알렉산더와 대니를 잘 보여줄 수 있을지 그런 부분들을 많이 고민하고 노력하고 있어요.

그리고 2인극이라 분량이 많다 보니 대사도 많고 노래도 많고… 한 부분 나오고 마는 게 아니라 극 전체를 끌고 가야 하다 보니까 이 흐름을 넓게 보고 체력이나 에너지를 분배해서 가져가야 하는 점도 어려운 부분 같아요.

재밌는 점은 알렉산더와 고우트가 만나는 장면을 연습할 때 즐거워요. 연습하다가 문득 난 말이고 저 친구는 염소고… 이런 생각을 하면 너무 귀엽고 순수하게 느껴지거든요. 그런 부분들이 웃음이 나와요.

안무적으로는 말이 달리거나 하는 에너지나 이런 걸 은유적으로 표현하고 있어요. 아직 안무 연습을 나가는 중이지만 넘버들 사이에 안무가 들어가면서 오히려 더 자유롭고 편해진 것 같아요. 되게 연기가 많이 묻어나는 안무고, 가사의 말과 딱딱 들어맞는 안무라서 좋아요. 전 마침 이전 작품이 뮤지컬 <그리스>였고 ‘핑크레이디’ 활동까지 했었는데, 방송 안무나 쇼적인 댄스와는 또 다른 안무에요. 선이 많이 쓰이고 드라마적이에요.


가장 인상적인 장면이나 넘버에 대해 알려주세요.

넘버가 진짜 너무 다 좋아서 어렵지만 뽑자면… ‘웰컴투더서커스’ 요. 이 넘버안에 은유들도 많이 담겨 있어서 가사도 너무 좋고요. 서커스라는 단어에서 오는 이미지들도 음악적으로 잘 녹아 있어요. 인생은 서커스라는 말이 있는데 정말 슬프기도 하지만 즐겁기도 하고 감정이 훅 밀려오는 그런 게 있어요. 다른 배우들이 이 넘버를 연습하고 있으면 다들 와서 부르고 이럴 정도로 좋아요.


뮤지컬 <알렉산더>의 매력 포인트를 영업해주세요

생소하기 때문에 보러 오셔야 합니다. 어떤 극일지 궁금하지 않으세요? (웃음) 저도 공연 볼 때 시놉시스를 보고 가거든요. 그리고 전 오디션을 봤기 때문에 미리 시놉시스를 읽었었는데 ‘이게 뭘까?’ 하고 호기심이 많이 들었는데 관객분들도 그러실 것 같아요. 소재는 생소해도 보다 보면 딱 다가왔을 때의 감동이나 잘 공감이 될 만한 이야기라고 생각해요. 우선 궁금한 마음이 생긴다면 보러 와주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텍스트가 주는 힘과 음악이 주는 힘이 정말 딱 맞아떨어지는 작품 같아요. 이희준 작가님과 박정아 작곡가님의 케미가 이 작품에서도 빛을 발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릴레이 인터뷰! 손지애 배우에게 질문 하나 남겨주세요.

언니랑 연습실에서 정말 많은 시간을 함께 하고 있거든요. 얘기도 되게 많이 나누고… 지금도 연습하면서 고민도 많이 나누고 있는데. 언니에게 뭘 물어봐야 좋을까…

‘이후 알렉산더만의 매력은? (없다면 만들어서라도 말해줄 것)’ 이렇게 전해주세요.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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