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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알렉산더> 릴레이 인터뷰 - 노윤 배우


안녕하십니까. 26살 뮤지컬 배우 노윤입니다.


<알렉산더>에 참여하게 된 계기와 소감

차기작은 어떤 내용인지 여쭤봤는데 그냥 ‘말’이라고만 대답해 주시더라구요. 힌트가 없냐고 여쭤봤는데 그냥 ‘말’이라고 하셔서 생각이 있으시겠지 싶었어요. (웃음) <해적>때 MJ스타피쉬 제작사와 함께하면서 감사한 일도 많았고, 제안해 주셔서 기쁜 마음으로 참여하게 됐습니다.

극 중 맡은 역할 소개 부탁드려요.

우선 역할을 소개하기 전에 있었던 에피소드를 말해보자면 원래 제가 알렉산더 역이었어요. 준영이 형이 조금 늦게 참여하게 되었는데 연습을 진행하다가 창작진 분들의 엄청난 고민과 회의 끝에 ‘혹시 네가 빌리를 해 보면 어떻겠니?’라고 제안해 주시더라구요. 2분 만에 하겠다고 바로 결정했습니다.

캐릭터에 대해 설명을 해보자면 <해적>과는 전혀 다른 극이지만, ‘빌리’가 말이 많은 점이 루이스와 비슷하고 ‘알렉산더’가 잭, 메리와 비슷할 것 같아요. 추가로 고우트라는 역할이 많이 나오진 않지만, 처음에 대본을 보자마자 눈에 들어온 너무 좋은 역할이라 굉장히 기대를 많이 하고 있는 캐릭터입니다. 게다가 제가 여태까지 한 번도 보여드리지 않은 연기 스타일이 고우트거든요. 지금까진 무겁고 진중하거나 악한 역할을 주로 맡았었는데 이렇게 순수한 영혼이 있을 수 있나 싶은 캐릭터가 바로 고우트예요. 제가 현재는 트레이닝을 통해서 예전과는 다른 목소리 톤을 갖게 된 건데 어쩌면 옛날 목소리를 다시 끄집어내야 할 정도로 높은 텐션을 가지고 있는 게 고우트라서 저도 많이 기대됩니다. 재밌게 만들어봐야죠.

역할을 위해 찾아보거나 준비 중인 점이 있다면?

우선 창작진 측에서 기본적으로 알려주신 정보들 위주로 습득했어요. 특히 생소한 단어가 많아서 여러 가지 말의 종류를 찾아보면서 공부를 했고, 그 시대의 경마가 어떤 맥락으로 흥행했는지 시대상에 초점을 맞추고 준비했습니다.


연습하면서 가장 어렵거나 재밌는 부분

전부 다 어려워요. 하지만 연습실 분위기는 너무 좋아요. 배우들과 스태프들도 화기애애하고요. 그중에 반가운 사람이 한 명 있는데 바로 데뷔를 같이한 김이후 배우요. 제가 <베어>에 제이슨으로 참여할 때 제 쌍둥이 동생 나디아 역할을 했었죠. 그래서 같이한다고 얘기 들었을 때 너무 반가웠어요. 규원이 형도 이번 작품에서 다시 만나게 됐는데, 이전 작에서 호흡을 맞춘 형이어서 같이 하면 재밌을 거 같았어요. 처음엔 같은 역할이어서 연습실에 같이 있는 걸로 만족해야겠구나, 싶었는데 역할이 바뀌어서 같이 공연할 수 있게 됐으니 기대 중이예요.

그리고 안무 동작들이 진짜 멋있어요. 더 큰 극장에서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요. 말이 달리는 걸 그냥 달리는 모션만으로는 표현하는 데에 한계가 있다 보니 고우트와 알렉산더 위주로 안무가 많아요. 안무의 포인트들에도 드라마가 실려있으니 그런 점에도 주목해서 봐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가장 인상적인 장면이나 넘버에 대해 알려주세요.

연습하면서 계속 바뀔 것 같은데요. 하나를 꼽자면 빌리와 알렉산더가 만나서 서로의 합이 처음으로 맞아들어가는 씬이요. 이 장면이 아까 말씀드린 안무가 들어가 있는 장면인데, 연습하는 과정에서 가슴 뛰는 벅찬 감정을 느꼈어요.

<알렉산더>의 매력 포인트를 영업해주세요.

우선 제가 출연하고요. (웃음) 메시지가 참 좋아요. 비슷한 상황이더라도 인간일 때보다 동물이라고 생각했을 때 감정이 와 닿는게 더 크더라고요. 2장을 하면서 눈물이 너무 나서, 노래를 못 부를 정도로 오열하며 연습했어요. 그만큼 마음을 울리는 장면이 많아요. 근데 무조건 눈물을 강요하는 텍스트가 아니고, 깊게 생각해볼 여지도 많고요. 전부 다 설명해드리긴 어렵지만 직접 보시면 쉬워요. 돈과 명예, 인간과 동물, 가족애, 우정 이런 것들이 담겨있어요. 이렇게 말하면 장황하게 들리겠지만 이 모든 게 서로 엮여 있습니다.


릴레이 인터뷰! “윤이에게 김준영이란?”이라고 김준영 배우께서 질문을 남겼어요.

나보다 조금 더 잘생긴 사람. (웃음)


강정우 배우에게 질문 하나 남겨주세요.

“어떻게 살았길래 연기를 그렇게 잘하는지 궁금합니다. 구체적인 이유를 들어서 설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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